국민이 선호하는 정책명은 ‘6~7음절의 한국어’
2022-04-08 홍영진 기자
국립국어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기관 정책명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이해도가 높은 정책명으로는 ‘걷기 좋은 천리길’ ‘365일 경북에서 놀자’ ‘지능형 인재개발체계’ ‘고향 사랑 기부제’ ‘그린 리모델링’이 꼽혔다.
반대로 ‘QbD 제도’ ‘K-UAM’ ‘스마트 컨’ ‘고정익 정비대’ ‘면탈조장정보 DB’는 이해도 점수가 낮았다.
보고서는 음절 수에 대해서는 “이해도는 10음절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6~7음절이었다”며 “선호도는 6~7음절이 상당히 높게 조사됐는데, 음운론적 측면에서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정책 취지를 쉽게 유추할 수 있어야 이해하기 쉬운 정책명”이라며 “다만, 외국어나 외래어를 쓰더라도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어가 포함되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