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울산시장후보 송철호 전략공천 유력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모에 동남권 유일 현역 송철호 시장과 장윤호 시의원 등 2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후보자 공모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당 공천지도부는 울산시장 후보 심사와 관련해 송 시장과 장 시의원을 두고 다면평가식 입체적 심사를 통해 본선 경쟁력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최종 단수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단수후보는 오는 20일 전후로 예상된다.
특히 공천지도부는 울산시장 후보의 경우 사전 여론시뮬레이션 결과, 현역 송 시장이 경쟁력 등에서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변이 없는 한 단수후보를 조기에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전략공천’이다. 당 공직후보 추천 관련 ‘예규’(당헌·당규 또는 공천심사 별도기준)에는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여론 15~20% 안팎)가 날 경우 단수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7일 “전국 시도지사 후보 공모를 종합한 결과,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4~5개 시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종후보가 정해지는 25일 전후를 기해 송철호 울산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정지가 된다.
송 시장측은 이달 중·하순께 우선 공천이 이뤄질 경우 시장직을 스스로 정지시킨 뒤 예비후보 등록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장에는 송영길·박주민·정봉주·김진애·김주영·김송일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시장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대구시장에는 서재헌, 경기지사에는 안민석·염태영·조정식 등 3명, 경남지사에는 신상훈 경상남도 의원과 양문석 전 경상남도당 부위원장 등 2명이 신청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