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출마자들, 宋시장에 집중포화

2022-04-08     권지혜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는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자들의 공약발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을 겨냥한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범수 국회의원은 “송철호 시장은 지난달 16일부터 3월 말까지 불과 보름 만에 울산 전역을 다니며 현장브리핑 명목의 기자회견 7번을 포함해 총 9번의 기자회견을 했다. 도를 지나친 꼼수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작년 한해 8번 실시한 현장브리핑을 올해는 불과 보름 만에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해당 기간 발표한 사업 3건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도, 예산 편성도 되지 않은 아직 구상단계에 불과한 공약 수준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번에 발표한 꼼수 기자회견의 내용을 6·1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채택할지 지켜보겠다”며 “송철호 시장께 정중히 요청한다. 비전발표로 위장한 사전선거운동으로 추정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달라. 아니면 떳떳하게 시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운동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후 이채익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송 시장이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9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며 “실현되더라도 외국기업이 전기요금 등 국민 혈세를 통해 20년간 최대 11조2000억원을 챙겨가는 국부 유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박맹우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아 청년과 여성 관련 2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 타운 공급과 주거비 지원확대로 말문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를 마련하고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소통의 자세를 강조했다. 청년들과 함께 울산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청년 정책 특보와 청년 옴부즈만 제도를 신설해 청년과의 소통은 물론 시정 전반에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3040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공공기관 인턴제도 도입과 여성 오픈 펙토리 조성 등으로 여성 일자리와 창업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갑윤 예비후보도 4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누구나 울산’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모든 혜택을 시민들이 골고루 누리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인 지원금 사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울산의료원의 조속한 설립과 찾아가는 방문관리사업 확대 및 공공과 민간병원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한 뒤 “웅촌, 서생, 온양, 반천 등 발전소외 지역에 대한 집중 개발을 위해 의료와 교통문화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