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평산근린공원, 석가산 테마 이색공원 변신

2022-04-08     김갑성 기자
주민들의 기피장소로 외면받아 온 경남 양산시 평산동 평산근린공원이 돌을 쌓아 만든 산인 ‘석가산’을 테마로 한 이색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양산시는 평산동 577-8 일대 2만672㎡ 부지에 조성한 평산근린공원을 계획 11년 만에 준공식을 갖고 개방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비는 1단계(7355㎡) 27억9700만원과 2단계(1만3317㎡) 133억600만원 등 총 161억여원이 투입됐다.

평산근린공원 2단계 사업의 핵심은 여러 개의 돌을 쌓아 산의 형태를 축소·재현한 석가산이다. 높이 9m, 연장 156m 규모의 석가산은 천성산의 절경을 모티브로 해 암릉과 무지개폭포, 원적봉, 미타암, 법수원 계곡, 철쭉 군락지, 하늘릿지(삼형제 바위), 혈수폭포 등을 형상화했다. 다이나믹하게 연출된 기암괴석과 수직 형태의 폭포와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이와 함께 석가산에는 소나무와 진백, 좀눈향 등 다양한 나무가 식재됐다. 공원에도 먼나무와 남천, 돌단풍, 대나무, 당쟁이 등 다양한 종류의 교목과 관목, 화초류, 덩굴류가 함께 식재돼 사계절 풍성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와 잔디마당, 조합 놀이대 등이 포함된 어린이 놀이시설, 양팔 줄당기기 등 간이 운동기구도 설치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평산근린공원은 특색있는 지역 거점공원의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