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기초의원 선거 ‘전현직-신인’ 혈투
2022-04-11 이형중 기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지방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과 ‘보수텃밭’의 정치지형도를 다시금 재연하려는 국민의힘, 여기다 지방의회 진출을 노리며 일찌감치 선거판을 달궈온 진보진영까지 각 정치 진영간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 독립 등 집행부 ‘거수기’에서 벗어나 어느때보다 권한이 막강(?)해지는 만큼 지역 각 정당간 지방의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정당별 시·구의원 공모 현황 등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65명(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41명), 국민의힘 88명(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53명), 정의당 4명(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2명, 비례 1명), 진보당 9명(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5명, 비례1명), 노동당 3명(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2명), 무소속 1명(기초의원 1명)이 각각 신청했다.
지역 정당의 후보자 공모 1차 마감 결과를 살펴보면 광역의회의 경우, 현 시·구의원 상당수가 현직 재도전에 나선다. 정치신인들의 가세도 두드러진다. 7대 울산시의회 의원 중 울산시장 및 기초단체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고호근·박병석·윤정록·이미영·장윤호·천기옥·황세영 시의원을 제외한 15명이 시의원 자리를 다시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공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중구1선거구에 김성민, 중구2선거구 김시현·전혜경, 중구3선거구 이상옥·신성봉, 중구4선거구 김성록, 남구2선거구 손종학, 남구3선거구 박영욱, 남구4선거구 안도영, 남구5선거구 김선미, 남구6선거구 최성욱, 동구1선거구 김미형·전영희, 동구2선거구 이연희, 동구3선거구 이시우, 북구1선거구 강혁진·손근호·이주언, 북구2선거구 백운찬, 북구3선거구 이영희, 울주군1선거구 서휘웅, 울주군2선거구 김기락·박기선·윤덕권 등이다. 남구1선거구 울주3선거구는 추가공모가 이뤄진다. 동구1선거구에서는 현직 시의원들간 공천경쟁이 펼쳐진다.
국민의힘 공천접수 현황을 보면, 중구1선거구 권태호, 중구2선거구 김기환, 중구3선거구 이성룡, 남구1선거구 안수일, 남구2선거구 이장걸·이지현, 남구3선거구 김종래·안대룡, 남구4선거구 방인섭·이원무, 남구5선거구 김동칠, 남구6선거구 이영해, 동구 1선거구 김수종, 북구1선거구 이충열·정치락, 북구2선거구 문석주, 북구3선거구 백현조·송승엽, 울주군1선거구 공진혁·김민재·정병만·한성율, 울주군2선거구 김종훈·송성우·심규환, 울주군3선거구 김두환·이원옥·한진호·홍성우 등이 경쟁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광역의원은 중구 1·2·3선거구, 남구 1·5·6선거구, 동구 1선거구, 북구 2선거구에 후보자가 단독 출마했고, 4대1의 가장 많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울주군 1·3선거구로 나타났다. 기초의원의 경우, 중구가선거구, 남구가·라·바선거구, 동구나선거구에 후보자가 단독출마했고, 북구 나선거구와 울주군가·다 선거구에서 정수를 넘는 후보자가 등록했다.
북구제3선거구와 울주군제2선거구는 광역의회 선거 중 정치신인 간 대결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손꼽힌다. 북구제3선거구는 30대 청년들이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가진 기초의원도 정치신인들의 대거합류로 그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알리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