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XL 국내 확진자 처음 발생
2022-04-13 전상헌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L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다. 이 감염자는 3차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코로나에 처음 감염됐다. 감염에 따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방역당국은 XL 재조합 변이에 대해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파력과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나선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라디오인터뷰에서 인원이나 시간 제한이 없어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방안까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지만 이제 전폭적으로 조정을 한다고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울산시와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확진자’가 전체 확진자(924만3907명 3월19일기준) 중 2만6239명(0.284%)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에서는 전체 확진자(29만7594명 4월5일 기준) 중 0.208%인 618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회 이상 감염된 확진자도 전국에서 37명, 울산에서 1명으로 확인됐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다.
한편, 12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4053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기저질환이 있던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2만4091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9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로 치료 중인 시민은 1만8858명으로 전날보다 1745명 줄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