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장후보 경선룰·전망]책임당원 확보가 승부처 될 듯
2022-04-13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장후보 경선에 돌입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4명의 주자들은 마지막 관문인 공천티켓을 놓고 사활전에 들어갔다.
12일 당 공천관리위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오는 14일 경선후보 등록에 이어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치열한 경선레이스를 펼치게된다. 경선룰을 울산시민 50% 여론조사와 당소속 책임당원 50% 투표를 합산, 최고 득표자를 오는 22일께 단수 추천하게 된다.
◇최대 승부처는
최대 승부처는 역시 책임당원이다. 울산관내 1만8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책임당원 숫자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까지 2만명 안팎이라는 분석도 있다. 책임당원은 진성당원을 의미한다. 때문에 공직후보 선출때마다 경선룰에 의해 직간접 참여한다.
관심사는 4명의 경선주자 가운데 책임당원을 누가 가장 많이 확보할 것인가에 있다. 6개 당협별 평균 3000명 수준이다. 하지만 남구가 인구비율 대비 책임당원 역시 최대 수치다. 따라서 남구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당협위원장들의 물밑 시그널 작동여부다.
현역 국회의원이자 직전 원내대표인 김기현(남을) 의원을 비롯해 박성민(중), 권명호(동) 의원 등 3명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게 될 경우엔 사실상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현역으로 경선에 참여한 이채익(남갑), 서범수(울주) 의원은 3명의 의원을 상대로 열띤 구애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3명의 현역의원이 특정 경선후보 지원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연장선에서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역시 지지도와 인지도, 당내 역학구도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현역의원 못지 않게 동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 전 부의장는 중구에서 내리 5선출신의 저력에다 국회부의장, 국회 불교모임 정각회 회장, 예산결산 위원장 등 중요직을 강점으로 지역정치권에 전방위 스킨십이 활발하다. 때문에 현역의원의 경쟁력 이상으로 득표력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 전 남구청장은 구의원으로 출발해 남구의장에 이어 2선 남구청장의 저력 그리고 울주군 당협위원장과 총선출마, 남구지역 총선공천 경쟁 등으로 득표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일반시민 여론
일반시민 여론 50%의 경우에도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여론조사는 국내 연매출 순위 10위권내에 있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을 평균치로 결정한다. 경선기간 중 관내 TV방송에서 정책토론 등을 개최하게 될 경우 노출빈도와 함께 공약, 주도권 토론 등에서 여론이 출렁일 수도 있다.
경선주자 4인의 사활건 승리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