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60세 이상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에서만 진행하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이 60대 이상 연령층에도 14일부터 확대·실시된다.
정부는 또 이날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14일부터 해제키로 하고, 인원과 영업시간 완전 해제를 골자로 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협의했다. 발표는 15일 이뤄진다.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위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해당 연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4월 첫째 주(4월3~9일) 20.1%를 기록하는 등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자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했다.
4차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연령층은 울산지역 26만5818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74만3932명이다. 이 가운데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사람만 할 수 있다. 특히 3차 접종 후 120일이 경과한 80대 이상 연령층은 4차 접종이 적극적으로 권고됐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영업시간과 관련된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을 대부분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야외 마스크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착용 의무가 없어지고, 콘서트나 대규모 행사 등 침방울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집회·행사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조정안을 오는 15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 의료대응체계 조정 등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13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3047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기저질환이 있던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2만7134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로 치료 중인 시민은 1만8485명으로 전날보다 373명 줄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