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희망콘서트’, 한 해 정리하고 새해 시작 알리는 ‘풍성한 볼거리’
시립예술단 31일 문예회관서
1월1일 새벽 1시까지 공연
한국의 美 부채춤 공연 이어
마술·개그 공연도 선보이고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울산시립예술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시민들과 함께 저물어가는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
시립예술단은 오는 31일 오후 11시2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민을 위한 2020 희망콘서트’를 마련한다. 공연은 자정을 넘겨 1월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무대는 예술감독이자 인하대학교 문화경영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경 감독이 연출을, 김유정국 마술사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공연은 2019년 한 해를 정리하는 1부와 2020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순서에서는 울산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진도북춤’ ‘부채춤’ ‘신모듬’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미를 전한다.
이어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는 진행자 김유정국과 울산마술협회 회원들이 함께 펼치는 마술&개그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술공연에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정병구 마술사와 태국 희극인 겸 마술사 펩시(Pepsi)를 비롯해 이영규, 김민석, 핑키, 슈가 등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술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2부 순서에서는 차이콥스키의 ‘1812 서곡’이 가장 먼저 연주된다. 이 곡은 표제음악의 걸작 중 하나로 교회 종과 대포 등 정규 관현악곡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악기의 등장이 인상적이며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폭죽이 터지한 영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조화를 이루면서 환희의 클라이맥스를 연출한다.
또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함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가 연주될 때는 합창단 전체가 전구마술을 펼쳐보이면서 무대 전체를 전구불로 화려하게 수놓는 장면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발레곡 2곡과 ‘병사의 합창’, 차이콥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중국의 춤’ ‘러시아의 춤’ ‘꽃의 왈츠’ 등이 곡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마술과 함께 펼쳐지면서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R석 1만원·S석 7000원.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