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광역전철 주말·공휴일 하루 6회 한시증편

2022-04-15     이춘봉
지난해 연말 개통된 동해선 광역전철이 이용객 증가로 주말과 공휴일 한시 증편된다. 울산시는 이용객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주중 증편도 이끌어내기로 했다.

시는 16일부터 태화강역~부산 부전역 구간 동해선 광역전철이 주말·휴일에 하루 6회 증편 운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4일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동해선 광역전철 증편을 요구했다. 주말·공휴일은 물론 주중 증편도 포함한 요구였다. 시는 3월31일 기장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분 개장 이후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경우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증편을 요구했다.

실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분 개장 당시 주말·휴일 광역전철 이용객은 오시리아역이 65%, 태화강역은 17% 증가했다. 이번 주말부터 전면 개장할 경우 광역전철 이용객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편된 시간은 상행선(태화강역→부전역)은 오전 10시20분, 오후 2시32분, 오후 5시30분, 하행선(부전역→태화강역)은 오전 8시48분, 오후 1시, 오후 4시 등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다. 증편에 따라 해당 시간대는 운행 간격이 약 30분에서 15분로 단축된다.

시는 정체 상태인 광역전철 이용률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으로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방문객이 늘어나는 4~5월 광역전철 이용객 추이를 지켜본 뒤 평일 증편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용 현황을 분석 중”이라며 “차량 증편으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