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하위원회 4년새 50%이상 늘어

2022-04-19     권지혜
민선 7기가 들어선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불과 4년만에 울산시 산하 위원회가 50% 이상 증가해 현재 총 19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국회의원은 울산시로부터 지난 2월에 이어 추가로 받은 보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 산하에 신설된 위원회는 총 67개로,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8개, 2019년 14개, 2020년 12개, 2021년 23개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동 기간 산하 위원회의 당연·위촉직으로 임명된 위원은 총 1184명으로 이중 32%에 달하는 377명이 2개 이상의 위원회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이상 위원회를 겸임한 위원도 25명으로, 이들 대다수는 당연직이 아닌 위촉직이다.

또 위원회 간 연관성이 크게 없어 보이는 경우에도 겸임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박 의원은 “시 산하 위원회가 짧은 시간에 대폭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난립이 아닌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지난 4년간 위원회 신설과 운영이 합당하게 이뤄졌는지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