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기 전엔 모른다…‘3인3색’ 승리 예감

2022-04-22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장후보 경선 결과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공식 발표된다.

6·1 지방선거 정진석 공천지도부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0~21일 이틀간 경선에 임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서범수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3명의 득표 결과를 최종 분석, 최고치를 받은 단수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의 ‘피말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 결과 전망

3인의 경선 결과는 속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했다. 여론조사 50%·책임당원 50% 비율로 치러진 경선에서 첫날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37.29%를 기록했고 최종 투표율은 49% 안팎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선 둘째날인 21일엔 ARS방식으로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세차례에 걸쳐 투표가 실시됐다. ARS투표의 특성과 지난해 6월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 전례를 볼 때 최소 5%, 최대 7%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3인 경선주자측에 따르면 ‘3인3색’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김 전 남구청장은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뒤 10개월여 동안 바닥민심을 훑으며 전방위로 확대, 수천명의 책임당원을 확보한 것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3선 이채익 의원이 경선 전날 중도 포기와 함께 지지를 선언해 막판 승기를 잡았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서 의원은 초반부터 20·30대 젊은층 확보와 세대교체 바람을 키워드로 잡았다. 특히 이준석 대표 전 비서실장이라는 직함을 연결고리로 울산전역에 여론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책임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바닥민심 조성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정치적 인연을 연결고리로 여론을 잡는 투트랙전략을 구사해 왔다. 또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윤 후보와의 직접 전화연결을 통해 주도권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데 이어 막판 허언욱 전 부시장을 우군으로 합류시켜 기선을 잡은 것으로 자체 진단했다.



◇22일 결과 발표 어떻게 하나

정진석 공천지도부는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체회의를 얼어 울산시장후보를 비롯한 다른 시도지사후보 경선결과를 종합 점검, 각각 단수후보를 추천한다.

울산의 경우 경선주자 3인에 대한 2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자료를 밀봉한 채로 받아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책임당원 투표결과를 합산, 최고 득표자를 단수로 발표한다. 특히 공관위는 이날 경선주자 3인의 대리인을 참석시켜 모두가 공개된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하고, 책임당원 투표결과 역시 공지한 뒤 곧바로 합산하게 된다. 공천관리위원들과 경선인 대리 참관인들의 이의가 없을 경우 만장일치로 확정하고, 이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