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회 울산지회, 공업센터 지정 60주년 기념 모형거북선 2점 기증
2022-04-22 이춘봉
시는 21일 본관 7층 시장 접견실에서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형 거북선 기증식을 열었다.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고 정주영 회장의 조선소 공장 건립 일화에 등장하는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본 뜬 모형 거북선을 직접 만들었다.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과 울산의 산업화를 견인한 조선산업이 탄소중립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 향후 50년, 100년 후에도 울산의 산업동력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형 거북선을 제작했다. 모형 거북선은 가로 30㎝, 세로 25㎝, 높이 30㎝ 크기다.
시는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모형 거북선을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울산박물관 명장의 전당에 전시해 울산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고 정주영 회장은 조선소 건립 자금을 들여오기 위해 영국의 A&P 애플도어 롱바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이며 “우리는 16세기에 세계 최초로 거북선이라는 철로 된 함선을 만든 나라다.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서 있었다”며 “돈을 빌려주면 조선소를 짓고 배를 팔아 갚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말해 자금을 빌린 일화를 남겼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