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지구에 1만8천명 규모 신도시 조성 추진
30년 넘게 온천유원지지구로 묶여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발리지구에 유원지 지정을 해제하고, 인구 1만8000여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돼 주목된다.
24일 울주군에 따르면 온양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온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가칭 온양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온양발리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장헌모 추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조합장으로 추대했다.
가칭 온양발리조합은 조합장이 선출되고 발족함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사업 지구는 온양읍 발리 705 등 지난 2008년 12월 유원지조성사업 지정고시 당시 부지 일부와 자연녹지 일원 97만4567㎡(약 29만4800평)다. 조합측은 이곳을 신도시 개념의 친환경 주택단지로 개발해 상주 인구 1만4500여명(6380가구) 등 총 1만80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업구역 내 토지 소유자는 456명이다. 주민 동의율은 토지면적 기준으로 76.8%(74만8322㎡)이며, 토지소유자 기준으로는 84.2%(384명)다. 도시개발법상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 토지소유자는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으면 기준을 충족한다.
조합측은 오는 7월께 울주군에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제안을 하고 올 연말께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고시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께 조합설립 인가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그해 8월에 착공, 2028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아직 인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은 없다”며 “지정 제안서가 접수되면 주민 여론수렴과 협의, 군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울산시에서 최종 심의 지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