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1기내각 청문회 속도
2022-04-27 김두수 기자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26일 각 상임위에 따르면 한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총 19명 인사청문회 대상자 중 9명(한덕수·추경호·박진·박보균·원희룡·이종호·정호영·조승환·정황근)의 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 이종섭(국방부)·한화진(환경부)·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오는 27일 소관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날짜별로 보면 다음달 2일은 총 6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5월2일엔 한덕수(국무총리)를 필두로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화진(환경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5월 3·4일도 4~5개 부처의 청문회가 몰려 있다.
5월3일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두번째 날이다. 같은 날 정호영(보건복지부)·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5월3일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논의 중이다. 5월4일엔 이종섭(국방부)·이정식(고용노동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다음달 4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검수완박’ 이슈와 맞물려 이번 1기 내각 청문회 중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6일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같은 날로 여야가 잠정 합의한 상태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여야 간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여야 간사는 26일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 일정 변경에 합의했다. 당초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5~2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측이 자료제출 미비를 문제 삼으면서 청문회에 불참, 파행으로 종료됐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최종 파행한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들을 향해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라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의 의혹이야말로 당선인이 말하는 ‘부패 완판’에 다름없다”며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 외에는 어떤 기준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 대참사”라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