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강국가정원 주요 시설물에 주소 부여
2022-04-27 이춘봉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주소 기반 산업 창출 선도 지자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13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은 ‘자율주행 로봇 부문’에서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비 1억5000만원을 들여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태화강국가정원 내 주소체계 고도화 및 자율주행 로봇 이동경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주소정보 기본도 등록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실증 등이다.
시는 우선 태화강국가정원 내 주요 시설물과 지점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 현재 태화강국가정원은 일부 전답 등을 제외하면 모두 하천구역 등으로 분류돼 기초번호만 있고 정확한 주소는 없는 실정이다. 시는 주소법 개정으로 공원 내에도 도로명 주소 부여가 가능한 점을 이용한다. 즉 전봇대나 버스정류장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시는 사물주소를 부여한 뒤 관련 앱을 개발하거나 홈페이지에 등록해 방문객들이 태화강국가정원을 보다 손쉽게 이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태화강국가정원 내 주요 시설물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의 이동 경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시는 사물주소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순찰용이나 물건 운반용 등으로 활용하는 작업을 실증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