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대학과 전기차 제어기술 개발

2022-04-29     석현주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 등 전기차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과 손을 잡는다.

현대차·기아는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연세대·광운대가 참여하는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은 3년간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AI 그룹, MPC(모델 예측 제어)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전기차 미래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등을 연구한다. AI 그룹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인공지능의 노면 상태 추정 및 최적 주행 가이드 판단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AI를 활용한 방법론까지 연구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일반적인 산학 프로그램과 달리 공동 연구실 운영을 통해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 기술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대학과 함께하는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이 대거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