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 주택거래량 소폭 증가…거래가뭄 지속
2022-05-02 석현주 기자
하지만 여전히 세금·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평균 거래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거래 가뭄’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1091건으로 전월(1059건)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다만 3월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1817건)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3.3% 감소한 것이다.
전국 주택 매매량도 5만3461건으로 전월(4만3179건)과 비교하면 23.8% 증가했고, 전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47.6% 감소했다.
울산지역 구군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울산 중구와 남구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24.8%, 7.1%씩 감소했고, 동·북·울주군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는 122건에서 174건으로 42.6%, 북구는 262건에서 287건으로 9.5%, 울주군은 218건에서 244건으로 11.9% 증가했다.
3월 울산지역 전체 주택 거래 중 81.9%가 아파트, 나머지 18.1%가 아파트 외 주택이었다. 아파트는 893건으로 전월대비 3.7%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34.2%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매매량(198건)은 전월과 동일하며, 전년 동월보다 57.0%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울산지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8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하면 4.3% 증가한 것이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22.4%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울산지역내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2442호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3% 감소했다. 착공 역시 35.3% 감소한 1475호, 분양도 46.3% 감소한 1101호로 집계됐다. 다만 준공은 전년보다 52.7% 증가해 806호로 조사됐다.
또 3월 울산지역 내 미분양 물량은 전월과 동일한 395호,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과 동일한 172호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을 시행한 울주군의 A 아파트가 전체 967세대 중 250세대가 미달되는 등 미분양 세대가 등장하고 있지만, 지역 미분양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