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현역 국회의원 출마로 공석, 전국 7개 선거구 보궐선거

2022-05-03     김두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구가 7곳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거구는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선거구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이들 선거구 모두 해당 지역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함에 따라 공석이 됐다. 여야 정치권에선 국회의원 보선에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인천 계양구을 등판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지난 1일 안 위원장과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 위원장이 출마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어제) 안 위원장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윤 당선인이 나가달라, 또는 안 나가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같이 나가서 기초단체장들을 많이 당선시켜주고 하면 좋다”고 말했다.

전날 만남을 두고 윤 당선인 측이 안 위원장에게 사실상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윤 당선인으로선 새 정부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텃밭인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분당갑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