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연·문화유산, 물의 흐름으로 표현

2022-05-09     전상헌 기자
울산시립무용단이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이며 호평받고 있는 ‘수작(水作)’으로 시민들과 다시 만난다.

시립무용단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5회 정기공연으로 ‘수작’을 선보인다. 수작은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울산 생명의 젖줄 태화강을 주제로 지역색과 작품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산, 강,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씻김-회복-화합’을 형상화한 ‘물의 여정’을 표현한다. 지난 여러 차례 공연에 이어 완성도를 더욱 높여 시립무용단만의 레퍼토리(우수 상연 목록)로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만들어 간다.

역동적인 한국 춤의 정수로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은 프롤로그 ‘생명수(生命水)-창우의 발원가(發源歌)’를 시작으로 ‘담(湛)-탄생’ ‘강(江)-여정, 삶에서의 만남·고난·역경·극복’ ‘바다(海)-어머니, 도달하다 그리고 포용하다’에 이어 에필로그 간절곶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무대에는 대형(12m×9m) 특수 수조 장치가 설치돼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군무와 아름다운 듀엣을 생생한 반주와 함께 현장감을 느끼도록 했다.

홍은주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태화강, 십리대숲, 까마귀, 바다에 이르기까지 울산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장면마다 물의 흐름으로 담아낸 물의 노래 ‘수작’으로 삶의 다양한 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1만원·S석 7000원.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