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김두겸 ‘기선잡기’ SNS 홍보전 후끈
2022-05-09 김두수 기자
본선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초반 여론주도권 잡기 전략으로 보인다.
8일 여야 시장후보에 따르면 전례 없이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면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2030 젊은표심 잡기가 최대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송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년동안의 시정업적을 전방위로 어필했다.
그는 “지난 4년 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울산의 쌓인 숙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왔다. 광역시다운 울산의 미래를 설계했다”면서 “부유식해상풍력, 수소경제 등으로 제2의 울산 부흥을 이끌어 갈 것이다. 예산만 해도 국가 예산도 2조원 대에서 3조9000억원대로 두 배 가까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또 “울산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시민의 삶과 미래 앞에 여야도 좌우도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울산에는 오롯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당위성에 비중을 두고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는 자신이 추진키로 한 대표적 공약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했다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러한 홍보전략은 무엇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본선 필승전략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사전 포석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존경하는 박맹우 후보께서 조건 없이 제 손을 들어 주셨다”고 운을 뗀 뒤 “이제 진정한 (보수의)원팀을 이뤘다”고 적었다.
김 예비후보는 또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공천자 전원 이 하나가 되어 현장 속으로 파고 들겠다. 시민 한분이라도 더 만나고 진정성을 보이겠다. 국민의힘에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하겠다. 울산이 다시 산업수도의 위상을 확실히 되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