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장평규 보수후보 단일화 합의

2022-05-10     차형석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3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감 선거는 처음으로 보수와 진보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주홍·장평규 예비후보는 9일 울산시교육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여론조사를 거쳐 11일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단일화는 공인된 여론조사기관 2개를 선정해 기관별 1000명의 표본으로 본선 경쟁력을 조사한 후, 기관별 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로써 두 예비후보는 후보등록 전 단일화 완성이란 1차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홍 예비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중도우파 후보들 분열로 35.6%의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울산 교육행정을 맡기게 돼 대다수 민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지난번 같은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 충고를 받아들여 장 후보와의 자유보수우파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평규 예비후보는 “더 이상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우리 아이들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데 김 후보와 공감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보수우파 교육감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과 필승의지를 공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늦게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뒤 12일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차점자는 단일화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향후 울산교육에 대해서도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두 예비후보는 단일화 합의를 시도했지만 선 방송토론·후 여론조사 방식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을 겪어 왔다.

한편 노옥희 교육감은 오는 11일 출사표를 던진 뒤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