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살맛나는 동구 공동위, 하청노동자 지원 조례 첫 추진

2022-05-11     이춘봉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가 살 맛 나는 동구만들기 공동위원회’는 10일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동구 하청노동자 지원 조례 서명부를 동구의회에 제출했다. 서명부에는 4026명의 서명이 담겼다.

공동위는 하청이라는 이유로 임금, 고용,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하청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정책과 핵심 과제, 추진 계획 등 하청노동자 지원 계획을 5년 마다 수립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청노동자 실태 조사, 노동 환경 개선, 사회안전망 구축, 소득·주거 지원, 사회보험 가입 지원, 산재 예방, 법률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정하고 있다.

동구의회가 조례를 제정하면 동구는 하청노동자 지원을 조례로 규정하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