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급이상 인사 단행, ‘구청장 권한대행체제’ 남구 부구청장에 김석겸 발탁 눈길
민선7기 중반기 성과 방점
3급 승진 손연석 1명 그쳐
울산시교육청도 인사 단행
현장지원형 조직개편 초점
민선 7기 중반기에 접어드는 울산시가 고위 공무원에 대한 중폭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7 브릿지(BRIDGES)’를 비롯한 시정의 주요 정책들에 대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를 맞아 ‘성과’에 인사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시는 26일 5급 이상 213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대상은 승진 61명, 전보 105명, 인사교류 27명, 파견 19명, 신규 1명 등 총 213명 규모다. 승진은 3급 1명, 4급 21명, 5급 39명이다. 시는 주요 역점시책을 담당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을 승진에서 우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보 인사는 조직안정과 업무연속성 및 업무 역량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순환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3급 승진자는 예측대로 1명에 그쳤다. 손연석 산업입지과장이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교육파견을 간다. 손 과장은 이화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유치에 따른 성과를 인정받았다. 3급 임기제인 감사관에는 감사원 출신 남상진씨가 신규 임용됐다. 감사업무의 독립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임용했다는 입장이다.
3급 전보는 △윤영찬 행정지원국장 △정호동 미래성장기반국장 △김상육 환경국장 △김석명 녹지정원국장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 등이다. 처음으로 행정지원국장에 환경직 출신인 윤영찬 국장을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3급 전출은 △김지태 중구 부구청장 △김석겸 남구 부구청장 △김미경 동구 부구청장 △서석광 울주군 부군수 등 4명이다. 이상찬 남구 부구청장은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복귀한다. 특히 김석겸 행정지원국장의 경우 구청장 권한대행체제인 남구 부구청장에 전격 발탁돼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급 승진은 권기환 산업입지과 산단기획 담당, 김창영 법무통계담당관 법제 담당, 송은경 도시재생과 도시재생기획 담당 등 21명이다. 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직 사무관인 김효준 담당을 4급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반면 3~4급 복수직급인 정책기획관은 기존 3급에서 4급으로 격하됐다.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기획력과 업무 조직력을 겸비한 최평환 관광진흥과장을 전진 배치했다. 5급 승진은 후보자의 명부순위를 감안하되 적극 우수공무원은 후순위라도 발탁했다. 시는 내년 초 6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교육청도 26일 본청의 정책 기획·조정 및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지원청 생활회복지원센터 등 현장지원형 조직개편과 관련 승진·전직·전보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교육전문직원 인사발령은 학교현장 지원 중심의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간 업무이관, 정원 변경사항을 반영해 승진 1명(교육혁신과장 백장현), 전보 98명(유치원 5명, 초등 36명, 중등 57명), 전직 9명(초등 1명, 중등 8명), 지원청 보직명 변경 4명(초등 2명, 중등 2명)으로 총 112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학교교육의 안정을 위해 1월1일자 결원에 대해서는 추후 3월1일자로 임용대기자 등 배치로 정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춘봉·김봉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