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비스업 생산 5분기 연속 증가…소매 판매는 4분기째 뒷걸음질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 울산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반면 물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소매 판매는 4분기째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99.4로 전년동분기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0.1%)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율이다. 다만, 증가세는 전분기(3.2%)보다 0.5%p 축소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5.7%), 숙박·음식점(12.9%), 운수·창고(4.5%), 전문·과학·기술(8.1%), 도소매(1.7%)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금융·보험(-5.1%), 협회·수리·개인(-2.5%), 부동산(-2.6%) 업종은 서비스 생산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울산 소매판매지수는 92.6로 전년동분기대비 2.0% 감소했다, 전분기(-0.4%)보다 1.6%p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5.1%) 이후 4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뒷걸음질 친것이다.
업종별로는 전문소매점(6.3%) 등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0.2%), 대형마트(-8.5%)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10.4%), 강원(6.1%), 인천(5.8%), 경기(5.6%) 등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여가 수요가 점차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전국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제주(4.9%), 서울(3.7%), 부산(2.1%), 대전(2.0%), 인천(1.7%), 경기(1.3%), 전북(0.9%), 강원(0.1%) 등 8개 시도는 전문소매점과 백화점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액이 늘었다.
반면 울산을 포함해 충남(-2.4%), 전남(-2.3%) 등 8개시도는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줄어 소매판매액이 줄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