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여행 함께 가능한 워케이션 도시로 육성을”

2022-05-13     이춘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에 따라 시작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감안해 워케이션이 가능한 관광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손수민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발간한 울산발전 75호를 통해 ‘일과 여행이 가능한 워케이션(workcation) 울산 관광도시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장기간 여행지에 머물며 일하는 여행의 형태인 워케이션의 수요가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2020~2021년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워케이션의 SNS 언급량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워케이션 예상 수익 시장을 토대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약 4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2조1000억원, 소득 유발 효과 약 9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 약 2만700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워케이션 시장의 확산에 따라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손 연구위원은 워케이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울산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일하는 공간 제공을 위해 △거점 오피스 조성 △카페·숙소 등 연계한 기업과 협업 △이동형 공유 오피스 ‘워크박스’ 운영 △방치 유휴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활용 등을 제안했다.

공간을 마련한 뒤 원격근무나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기업 중 워케이션에 관심 있는 기업을 모집하고 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울산의 특색을 담은 워케이션 업무 키트 제공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