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평균 1331만원
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인당 평균 1331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1202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울산에서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용이 집행된 기관과 가장 적은 기관의 비용 차이가 10배 가까이 벌어지는 등 기관별 큰 격차를 보였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용이 잡히는 울산지역 내 공공기관 10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331만원으로 전년(1683만원)보다 20.9% 줄었다.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2527만원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었다. 산업인력공단에 이어 울산과학기술원이 2223만원으로 조사돼 두 기관이 2000만원을 웃돌았다.
울산지역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 ||
기관 | 2020년 | 2021년 |
한국산업인력공단 | 2734만원 | 2527만원 |
울산과학기술원 | 2147만원 | 2223만원 |
근로복지공단 | 3172만원 | 1916만원 |
한국에너지공단 | 1945만원 | 1593만원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 2179만원 | 1583만원 |
에너지경제연구원 | 1795만원 | 1178만원 |
울산항만공사 | 813만원 | 952만원 |
한국석유공사 | 1338만원 | 710만원 |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 219만원 | 390만원 |
한국동서발전 | 488만원 | 240만원 |
울산과학기술원 다음으로는 근로복지공단(1916만원), 한국에너지공단(1593만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583만원), 에너지경제연구원(1178만원) 순이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2020년 업추비가 3172만원에 달하며 지역내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952만원), 한국석유공사(710만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390만원), 한국동서발전(240만원) 등은 업추비가 1000만원 이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업추비가 집계된 동서발전은 240만원으로 1위인 한국산업인력공단(2527만원)과 10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울산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가 2019년 1717만원에서 2020년 1683만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331만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10곳 중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늘어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다만 2020년과 비교하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171만원), 울산항만공사(139만원), 울산과학기술원(76만원) 등에서 업무추진비가 증가했다.
한편 전국 공공기관 366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202만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가 2017년 1343만원에서 2018년 1353만원, 2019년 1453만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1323만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2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4190만원인 도로교통공단으로 유일하게 4000만원을 웃돌았다. 도로교통공단 다음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3833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3801만원), 대한법률구조공단(3389만원), 환경보전협회(3364만원) 등의 순이다.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366곳 중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감소한 곳은 70.8%인 259곳에 달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