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체제 돌입, 울산 정치지형도로 본 6·1 지방선거]민주 여성후보·국힘 청년후보 최다
6·1 지방선거 본 선거운동(19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총 156명의 후보들 모두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여성후보들이 어느정도 성적을 거둬 ‘유리천장’을 깨고 제도권에 당당히 입성할 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각 정당 및 무소속 진영에서 나온 정치신인과 청년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선거판을 훑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들 가운데 여성후보는 44명으로 전체의 28.20%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65명(30.5%)보다 2.3% 줄었다. 정치신인과 청년후보는 각각 56명(35.89%), 16명(10.25%)이다.
정당별 여성후보, 정치신인, 청년후보의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63명)의 경우, 여성 20명(31.74%), 정치신인 20명(31.74%), 청년 7명(11.11%)으로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6개 정당 가운데 여성후보 수가 가장 많다. 민주당은 만 39세 이하를 청년으로,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후보를 정치신인으로 분류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1977년 6월1일 이후 출생자)을 청년, 공직선거 출마 무경험자를 정치신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성 15명(22.72%), 정치신인 26명(39.39%), 청년 8명(12.12%)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국힘은 이번에 출마하는 정당 및 무소속 진영에서 가장 많은 청년후보(8명)를 냈다.
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린 정의당은 여성 1명, 정치신인 2명이며, 진보당(10명)은 여성 5명, 정치신인 2명이다. 정의당은 만 35세 이하를 청년으로,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후보를 정치신인으로 각각 정의하고 있다. 진보당은 선거에 당선된 경험이 없는 후보를 정치신인으로 분류해 6개 정당 가운데 정치신인의 범위가 가장 넓다.
이외에도 노동당(3명)은 정치신인 2명이, 후보 1명이 선거에 나오는 기본소득당은 해당 후보가 여성·정치신인·청년에 모두 포함된다.
이들 정당은 정치신인을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후보로 정의한다.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7명) 가운데서는 여성 1명, 정치신인 2명이다. 정치신인은 선거에 입후보된 경험이 없는 후보로 집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성 단체장 후보가 나온 남구와 동구지역을 각각 접전지로 분류하고 당력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정치신인과 청년들의 도전도 선거에 한층 활력을 더하고 있다. 중구제2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시현 후보와 북구제3선거구에 출마하는 도승호 후보의 경우 각각 32세, 37세로 30대의 나이에 연륜 있는 기성 정치인들과 광역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0대의 비율은 4.48%(7명)에 불과하다.
또한 광역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기본소득당 노서영 후보는 올해 1996년생(25세)으로 최연소 도전자다.
50대 이상 남성의 자리로 대표되던 정치인 자리에, 여성·정치신인·청년후보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승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