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취약계층 돕기 ‘북구 나눔아트페어’

2022-05-19     서정혜 기자

코로나로 오랫동안 주춤했던 울산 문화계가 기지개를 켜면서, 코로나로 지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뜻깊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대표 이명숙)는 오는 31일까지 북구 곽암아트갤러리에서 ‘북구 나눔아트페어’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지역 작가를 포함해 40명이 100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서양화·구상화·판화 등 다양하게 구성한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은 한부모가정, 탈북민, 독거노인 등 북구지역 취약계층 돕기에 사용하기 위해 일부 적립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런 전시 취지에 공감해 울산을 비롯한 서울, 충청 등 전국에서 청년·신진 작가들부터 중진·교수들까지 기꺼이 작품을 내놓았다.

또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다. 조개껍데기 공예, 드로잉, 판화체험 등 출품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이 주말마다 이어진다.

전시를 기획한 이명숙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지원에 한계가 있다보니 취약계층은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의 좋은 취지에 작가들이 공감해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선뜻 작품을 출품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는 이번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울산지역 5개 구군을 순회하는 나눔 전시를 기획 중이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