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왜 안비켜주나” 행인 폭행한 5명 검거

2022-05-19     차형석 기자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부딪혔다며 행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조폭 추종 세력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A씨 등 20대 남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4시20분께 남구 삼산동의 한 번화가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B씨 등 20대 일행 3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 등은 온몸 타박상 등 전치 2주 상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다. 경찰은 이들 신원과 행방을 추적해 17일 모두 검거됐다.

이들은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니지만, 폭력조직 추종 세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들이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