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 사퇴… 선거판 요동

2022-05-21     권지혜

6·1 지방선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정천석 후보가 사퇴를 선언했다. 정천석 후보의 사퇴로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1대 1 맞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는 21일 울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벌금 80만원 딱지를 목에 걸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당원들과 주민들께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구청장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소기각이나 무죄를 확신한 저로서는 유죄라는 굴레가 억울하고 승복할 수 없다”며 “그러나 검찰 기소와 1심 선고로 선거재판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한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일어설 수 있다”며 “동구 시·구의원 후보들께 말로 다 할 수 없이 죄송하다. 그러나 주민들이 나서서 여러분의 손을 맞잡아 줄 것이다. 똘똘 뭉쳐 싸워 민주진영의 고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도 이날 울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천석 후보가 동구 발전과 동구 주민들을 위해 평생 헌신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그 뜻을 이어 동구가 울산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