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 야외에서 즐기는 ‘예술적인 강연’

2022-05-23     전상헌 기자

코로나로 문화활동이 힘들었던 시민들을 위해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무용 등이 함께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야외무대가 올해도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은 오는 6월16~18일 오후 7시 울산문예회관 중앙광장 야외분수 무대에서 ‘야외 치유 인문학’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악인 남상일과 울산 출신 개그맨 김영철, 방송에서 인생 강의로 시선을 끈 철학자 강신주 등의 강연에 시립예술단의 음악·합창·무용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시간으로 마련한다.

첫날인 6월16일은 시립무용단의 국악 연주와 아르스노바의 아카펠라 공연에 국악인 남상일이 ‘신명나는 우리소리’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전통 소리의 멋을 알아보고 일상에서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17일에는 시립합창단의 혼성 합창, 박정호 밴드의 통기타 공연과 함께 개그맨 김영철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희망을 전달한다.

마지막 무대인 18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의 현악 앙상블, 젬마의 어쿠스틱 퓨전밴드 공연과 더불어 철학자 강신주가 ‘감정과 치유’ 강연으로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을 살펴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멈춰있던 지난 3년간 기나긴 시간을 보내며 지친 울산시민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시원한 야외분수 무대에서 음악과 강연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는 울산문예회관 홈페이지에서 24일부터 회당 450명씩 총 13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226·825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