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국립도서관 보관 ‘직지’...조계종, 불어 번역본 발간

2022-05-23     전상헌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 대표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프랑스어 번역본을 발간, 현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지’는 인류 인쇄 기술의 혁명이라 알려진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보다 78년 앞선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 ‘직지’ 하(下)권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이번 프랑스어 번역서는 브뤼느통 야닉 프랑스 파리7대학 동양학부 교수의 번역과 데스보 캐서린 국립동양문명연구소 명예교수, 김현주 파리3대학 번역학 박사의 공동 감수로 발간했다.

조계종은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에 맞춰 오는 24~27일 원본이 보관된 현지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직지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25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 길상사 주지인 혜원 스님의 사회로 출판기념회와 브뤼느통 야닉 교수의 ‘대중강연회’도 마련한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