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률 높은 울산, 일상회복 방역대책 마련

2022-05-23     이춘봉
울산의 최근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역 신종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안정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안정적인 일상 회복의 정착과 확진자 감소세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18일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신종코로나 주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울산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확진자 발생이 많고 감소세는 더딘 추세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0~16일 울산의 인구 10만명 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3.1명으로, 광주 72명, 대전 69.9명, 대구 68.2명, 서울 50.2명, 인천 49.6명, 부산 43.9명을 웃돈다.

시는 다른 대도시보다 울산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작이 늦었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완만한 편이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울산의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다소 늦은 3월16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감소세도 약 3주 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시는 지역 특성 고려 △집단 감염 및 위·중증 이환 방지를 위한 조기 진단검사 시행 환경 조성 △신종코로나 고발생군 집중 관리 △감염 취약 시설 철저 관리 및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 대비 등 3대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한시적으로 시행한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을 기간의 제한 없이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대면 진료기관을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해 현재 118곳에서 최대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확진자 발생률이 높은 19세 이하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교육청 및 어린이집 담당 복지 부서와 협의해 철저한 감염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활동량이 많은 20~29세 청년층 감염 예방을 위해 대학교와 산업체 등 시설의 특징에 맞는 자율방역 체계 유지를 권고한다. 또 요양시설 기동 전담반을 운영하고, 요양시설-보건소-시(감염병관리지원단)-권역센터(질병청) 간 핫라인을 구축해 집단 감염이나 신규 변이 발생 등의 위기 발생에 철저히 대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상 회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꾸준히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