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후보들 주말 열띤 표밭다지기

2022-05-23     차형석 기자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선거에서 노옥희·김주홍 양 후보들이 세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울산 곳곳을 다니면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한 때를 보냈다.

노옥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울산권 아이쿱생활소비자협동조합, 소비자기후행동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채식급식 선택권 보장, 친환경 급식지원 확대, 시교육청 내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교육 실천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노 후보는 이들 단체와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 및 기후위기 인식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노 후보는 또 5호 공약 보도자료를 내고 “과밀학급·과대학교 문제를 해소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중산매곡지구 내 중산초교 인근에 약수초교를 이전해 2025년 3월 개교하고, 율동공공주택지구에도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효문초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1일 태화강국가정원과 롯데호텔 사거리에 이어 22일에는 무룡산 등산로 입구와 언양장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김주홍 후보는 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들과 연대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보수진영 표 결집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와 달리 보수 후보 분열이 없어 참으로 다행”이라며 “울산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김 후보가 열심히 뛰어 달라”고 격려했다.

이에 김 후보는 “울산시민과 교육계의 바람을 당선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22일 문수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언양시장, 태화강국가정원, 명촌 아파트단지, 일산해수욕장,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 울산 곳곳을 다니며 표심잡기에 진력했다.

한편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지난 20일 출시한 ‘김주홍 펀드’가 출시 하루 만에 목표금액 4억원을 달성하고 추가로 2차 모금(2억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