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폐교됐던 양산 옛 동면초 9월 복교

2022-05-23     김갑성 기자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남 양산시 옛 동면초등학교가 오는 9월 복교돼 다시 신입생을 맞이한다.

동면초교는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지난 2011년 폐교됐으며, 폐교된 학교가 복교되는 것은 양산시에서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동면초등학교를 오는 9월 2학기부터 복교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행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사송신도시에 신설되는 가칭 사송1초등(44학급·1370명)의 교명을 동면초등학교로 결정했다. 이곳에 동면초등 이전 학생 학적과 역사·전통이 이어지며, 복교하면 동면초등은 63회 졸업생부터 학교 역사가 다시 시작된다.

동면초등 복교는 폐교 당시 사송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개교하는 학교를 동면초등으로 복교하기로 한 교육당국과 총동창회 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동면초등 복교 추진 과정에서 진통도 겪었다. 동면초등총동창회 측에서 복교추진위를 결성해 복교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반면, 사송신도시 입주예정자 등 일각에서는 사송신도시 첫 신설 학교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신설 학교로 개교하는 게 타당하다고 맞섰다. 이에 총동창회 측에서 사송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 양산시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펼쳤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