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쟁점으로 양산 ‘황산공원’ 급부상

2022-05-24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187㎡만)이 제8회 지방선거의 쟁점 이슈로 부각했다.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황산공원에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약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황산공원은 178만㎡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최근 물금역에 KTX 정차가 확정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나동연 시장 후보는 10대 핵심 비전 공약에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캠핑, 체육, 수상레저 완성)을 제시했다. 황산공원변 낙동강은 부산·경남 지역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취수원이 위치해 관련법률상 수상레저가 금지됐지만, 이러한 규제를 풀어 레저와 체육활동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시장 후보도 앞서 김해와 황산공원을 잇는 낙동강 횡단 짚라인 설치를 공약했다. 황산공원 전망대에 볼거리를 입혀 관광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남도 지방정원 지정을 받아 4계절 즐기는 강변 휴식처로 변모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출마 전에 이달 말 황산공원에서 전국 힙합댄스대회를 개최해 전국적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시·도의원 후보들의 공약도 각양각색이다. 물금·원동 국민의힘 이영수 도의원 예비후보는 황산공원 테마둘레길 조성을 공약했는가 하면 물금·가촌·증산 지역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동식 후보도 황산공원 온실식물원 건설을 공약했다.

4선에 도전하는 김효진 시의원도 현재 자동차로 밖에 접근할 수 없는 황산공원에 새로운 교통환경을 조성해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묘배 기초의원 후보는 황산공원 캠핑장 확충, 셔틀버스 및 출입구 증설 등을 약속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