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 하이패스IC 개설사업 가속도 전망

2022-05-24     이춘봉

울산 울주군 범서 하이패스IC 개설의 최대 과제인 공업용수관 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하이패스IC 개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범서 하이패스IC가 운영되면 범서 방면 차량이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어 신복로터리 일원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범서읍 송현마을회관 일원에 4.5t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범서 하이패스IC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2019년 착공했다. 시는 범서 하이패스IC 진출입을 위해 램프구간 진입도로 확장 개설을, 한국도로공사는 램프구간 개설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설계 과정에서 램프구간 지하에 공업용수 관로 3개와 상수관로 1개 등 대형 관로가 4개나 매설된 것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2년가량 협의를 거쳐 관로 이설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설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가장 큰 직경 2000㎜ 공업용수 관로부터 이설을 시작해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1500㎜ 공업용수 관로 2개는 9월 중 이설을 완료하고, 900㎜ 상수관로는 연내에 이설을 마무리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램프구간 개설을 위한 부지 매입은 완료했다. 관로 이설을 마치는 대로 램프구간 도로 공사에 즉시 착수할 수 있다.

시가 담당한 램프구간 진입도로 개설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송현마을회관에서 천상하부램프까지 1㎞ 구간의 기존 폭 8m 도로를 20m로 확장한다.

보상은 이달 말께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보상이 끝나면 공사를 발주해 올해 안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준공 예정인 램프구간 개설 전까지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