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해맞이·문예회관 이색공연 등 다채
■울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송년 제야·새해 행사
대공원 타종행사·송년음악회
울산시립예술단 희망콘서트에
함월루·대왕암도 해맞이 행사
기해년(己亥年)이 며칠 남지않았다. 저물어가는 2019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제야행사와 새롭게 다가오는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는 새해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울산지역 대표 일출명소인 간절곶과 대왕암에서 열리는 새해 첫 해돋이는 오래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올해도 10만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 함월루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만날 수 있고, 울산대공원에서는 타종행사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신년맞이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2020년 1월1일 울산 지역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32분이다.
◇울산대공원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는 12월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30분까지 송년제야 및 신년행사가 연달아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9시30분부터 신년 가훈 써주기 및 소망지 쓰기와 복조리 나눠주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한 따뜻한 음료도 준비된다.
오후 10시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송년음악회는 조성모, 김연자, 캔, 근수, 최현상, 최상, 정정아 등의 가수가 출연한다. 이어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등이 마련되고, 새해 희망 메시지와 소망지 태우기 등 신년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따뜻한 실내에서 저물어가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제야의 종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행사도 있다. 울산시립예술단은 12월31일 오후 11시20분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민을 위한 2020 희망콘서트’를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자정을 넘겨 1월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공연은 2019년 한 해를 정리하는 1부와 2020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는 마술공연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울주군 간절곶
울산의 대표 해맞이 장소인 울주군 간절곶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축제 역시 해넘이와 해맞이로 나눠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밤새 이어진다.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해넘이 콘서트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 영화 상영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해넘이 송년콘서트 ‘굿바이2019’에는 코요테, 나상도 등의 가수가 출연한다.
특히 경자년 새해를 맞아 쥐 캐릭터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경자’라는 이름을 가진 시민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내 이름 경자’ 행사도 준비했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푸드트럭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고, 1월1일 오전 5시부터 7시30분까지는 떡국 나눠주기와 소망비행기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중구 함월루
중구 성안동 함월루 일원에서도 희망찬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1월1일 오전 6시부터 소원지 쓰기와 희망엽서 우체통 등의 참여와 나눔 행사로 시작된다.
식전공연으로는 오성북 퍼포먼스, 굿춤 등이 마련되며 중구여성합창단, 지역 가수 등의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LED막대를 이용한 주민소원 불빛하모니도 마련된다.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쥐 모양의 저금통을 제공한다.
◇동구 대왕암
동구는 1월1일 오전 5시30분부터 최근 조성된 대왕암공원 둘레길을 활용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기존의 해맞이 광장과 더불어 울산교육연수원 운동장 일원에서도 열린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길놀이와 불꽃놀이, 대북놀이, 기원제 등이 진행되고 울산교육연수원 운동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 타로점과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준비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북구는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 1일 오전 6시부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방문객들에게 떡국과 커피 등 먹거리가 제공되고 소원기원 풍선날리기와 소망지 쓰기 등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