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유입 차단위해 입국자 감시 강화
2022-05-25 전상헌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5월 3주(15~21일) 주간 확진자 수 18만1872명, 주간 하루 평균 2만5982명 발생, 전주 대비 27.9% 감소하며 코로나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 단계로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코로나 주간 위험도 평가 기준이 마련된 이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월 3주(283만2000명) 이후 9주 연속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0.83으로 8주 연속 1 미만(유행 억제)을 유지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88명으로 직전주 대비 24.8% 줄었다. 또 사망자는 250명으로 직전주보다 32.8%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BA.2.12.1’도 해외유입 10건, 국내감염 3건 등 총 1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BA.2.12.1 국내 감염 사례는 누적 32건으로 늘었다. 또 ‘BA.4’ 1건(해외유입), ‘BA.5’ 4건(해외유입 1건·국내감염 3건)도 추가로 검출됐다. BA.4와 BA.5의 국내 누적 감염 사례는 각각 2건, 6건이다.
울산에서는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총 70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7만5036명이 됐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최근 해외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시 감시를 강화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지만, 최근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감염된 사람이 없고 코로나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5~21일)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방대본은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축한 검사체계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