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귀국, 도피의혹 일축…30일 3번째 검찰 조사

공공기관 감사인 동생도 소환
작년 6월 감사 임명과정 조사

2019-12-29     이춘봉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일본에서 귀국하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을 30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낮 12시께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택 압수수색 등을 참관하다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갑작스러운 출국을 놓고 일각에서는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입국장에서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이제까지도 다 응했다”며 일축했다. 오사카 교민들과 만나 한일관계 악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설명했다.

검찰은 30일 오후 2시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세 번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을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규명의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임 전 최고위원의 동생인 임모 A 공공기관 상임감사도 최근 울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감사를 상대로 지난해 6월 감사에 임명된 과정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