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경영진, 대화·경기관람 등 ‘소통 강화’
2022-05-26 석현주 기자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두 차례씩 입사 5년 차 이하 신입사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열고 있다. 이 자리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속 및 직급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한영석 부회장의 의지로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직원 120여 명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한 부회장은 지난 18일 신입사원 20여 명과 울산문수구장에서 K리그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앞서 4월에는 신입사원 6명과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올라 직접 선박 곳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상균 사장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중견 직원(선임·책임급)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직원들은 이름과 소속 부서를 밝히지 않고 인력 운영, 임금체계, 미래 발전전략 등에 대한 생각을 전했고, 이 사장은 건의 사항을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근 서울 중구 계동 사옥을 방문해 조선설계·영업 소속 직원들과 만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세대와 직급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건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공감과 의견수렴을 통해 회사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젊고 새로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