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청 “S-OIL 유사 사고 막자”, 부울경 석유화학기업 긴급안전점검
2022-05-27 차형석 기자
점검은 수소, 에틸렌, 프로판, 부탄 등 인화성 가스 공급 압축기를 보유한 사업장 66곳을 대상으로 한다. 66개 업체는 대부분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점검은 사업장이 자율 점검한 후 그 결과를 부산고용노동청 경남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에 제출하면, 근로감독관이 이를 검토해 불시 점검을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장은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6월9일까지 자율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자율 점검 대상은 압축기 운전 구간 안전장치, 각종 비상정지장치 정상 가동 여부, 설비 상태 및 작업매뉴얼 작성·이행 여부 등이다.
근로감독관은 자율 점검이 미흡한 사업장, 고온·고압 운전 조건 사업장, 위험물 다량 취급 사업장, 20년 이상 압축기 다량 보유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한다. 점검 결과 화재·폭발 예방조치가 소홀한 경우 안전진단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S-OIL과 유사한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 보유 사업장도 점검 대상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