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창업활동 위축…1분기 창업기업 전년比 8.1% 감소
2022-05-27 석현주 기자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1~3월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5529개로 작년 동기(6015개)보다 8.1%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이 34.3%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2020년 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울산 전체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는데 그친다.
부동산업에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15.8%로 큰 감소폭을 보였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1%), 숙박·음식점업(-9.8%) 등의 창업이 많이 줄었다.
반면 기술기반업과 도·소매업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술기반업종 중에서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온라인·비대면화로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 창업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3%, 7.9% 늘었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분야 창업은 292개에서 273개로 6.5% 감소했다.
울산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지난해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창업 문의가 뜸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문의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 3분기로 갈 수록 지역내 창업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분기 창업기업은 34만8732개로 작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6%, 5.4% 감소했고 개인서비스업 창업은 2.2% 증가했다.
기술기반업종 중에서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온라인·비대면화로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 창업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6%, 8.5% 늘었다. 그러나 이외 기술기반업종인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제조업은 각각 8.7%, 7.4% 감소했다.
연령대별 창업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창업은 전년 동기보다 23.9% 줄었다.
조직 형태별로 보면 법인창업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제주,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창업이 줄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