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어물동 연결도로 내년부터 본격 확장

2022-05-30     이춘봉
4차선 점진 개통 방침에 따라 무려 12년 동안 2차선으로 남아 있던 울산 주전~어물동 연결도로 확장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전체 구간 중 유일하게 남은 2차선 구간이 4차선으로 개통되면 현재 확장 중인 미포국가산업단지 및 강동권 개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2년께부터 남목~북구 정자 구간 울산·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구간은 남목~주전 1.86㎞ 구간, 주전~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1.74㎞ 구간, 주전~어물동 4㎞ 구간, 어물동~정자 1.9㎞ 구간 등 4개 구간으로 분류했다. 2004년 12월 주전~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구간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남목~주전 구간, 2016년 12월 어물동~정자 구간을 폭 20m 4차선으로 순차 확장했다.

그러나 주전~어물동 구간은 2010년 10월 폭 10m로 준공한 뒤 현재까지 확장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국토부는 물동량 등을 고려해 주전~어물동 구간을 추후 확장하기로 하면서 4차선 확장을 염두에 두고 기초 토목공사만 진행했다.

대부분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된 가운데 중심부인 주전~어물동 구간만 2차선으로 남아 있으면서 차량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극심한 병목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는 잔여 구간 확장으로 교통 정체를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국비 8억원을 신청했고, 올해 예산을 확보해 내년 2월까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설계를 완료한 후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도 공사비 151억원을 국토부 편성 예산에 반영시켰다.

부처 예산안에 사업비가 반영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문턱을 넘는 것도 용이할 전망이다.

2024년 공사가 완료되면 남목에서 정자 일원 국도 31호선까지 전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전~어물동 연결 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현재 울산도시공사에서 시행 중인 미포국가산단 추가 조성으로 발생하는 교통 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목 현상에 따른 교통 정체도 사라져 강동권 개발 활성화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