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구 10명 중 18세미만 아동은 1.6명에 불과
2022-05-31 석현주 기자
아동 인구 감소와 함께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통계청의 ‘행정통계로 본 아동(만 18세 미만) 인구 및 가구와 양육현황’ 자료를 보면 울산의 아동 인구는 2016년 21만5928명에서 2017년 20만8517명, 2018년 19만9666명, 2019년 19만2799명 그리고 2020년엔 18만6566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18.5%, 2017년 18.0%, 2018년 17.4%, 2019년 16.9%, 2020년 16.4%로 낮아졌다.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동남권 평균(14.6%)이나 전국 평균(14.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울산지역 내 18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가구는 총 11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45만3000가구)의 25.7%를 차지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아동 가구 비중이 30%를 넘었지만, 매년 그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기준 총 아동 가구 11만6000가구 중 자녀가 1명인 집이 49.0%를 차지했다. 2명은 44.2%, 3명은 6.4%, 4명 이상은 0.4%다.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부모’ 아동수는 6234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다문화 아동 인구와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아동 양육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 전체 아동 중 90.2%(16만8200명)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모 양육은 7.4%(1만3731명)이며,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내 부모가 모두 있는 10만5000가구 중 98.7%(10만3000가구)가 부모 둘 중 한 명이라도 취업한 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맞벌이 가구는 61.4%, 외벌이 가구는 37.3%였다. 맞벌이 가구는 2016년 57.4%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울산지역 맞벌이 가구 비중(61.4%)은 전국 평균(67.2%), 동남권 평균(64.5%)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020년 기준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울산의 상시직 부모의 육아휴직 비율은 7.8%로, 전국 평균(9.0%), 동남권 평균(8.3%) 보다 낮았다.
한편 울산지역 아동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1.0%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단독주택 11.6%, 연립·다세대 주택 등 기타가 7.4%를 차지했다. 다문화 부모 아동이나 한 부모 아동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거주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부모 아동 중 60.7%가, 한 부모 아동 중 60.0%가 아파트에 거주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