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방사능교육용 VR 기기 전국 첫 도입

2022-05-31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 학교에 방사능교육용 VR 기기(사진)를 도입, 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VR기기 100대를 구매, 원전 인근 거점형 안전체험교실과 울산안전체험관 등 주요 안전체험교육 시설에 배부하고 7월부터 전 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대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은 국가방사능방재체계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중 예방적 보호조치 구역(원자력시설로부터 3~5㎞이내)에 4개 학교가 있다. 또 긴급 보호조치 계획구역(원자력시설로부터 20~30㎞이내)에는 초·중·고등학교 248교 중 최소 56%에서 최대 73%(신고리/새울원전 기준 181교, 월성원전 기준 140교)의 학교가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울산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 학교(원)에서 연 1회 방사능교육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구매한 방사능교육용 VR기기 100대 중 80대는 주요 안전체험교육시설에 배부해 활용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