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최후의 한표까지…여야 끝까지 분투
6·1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울산 지방정권 쟁탈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정권 ‘연장이냐’, 국민의힘으로의 ‘교체냐’가 결정되는 중대기로에 직면한 가운데 승부는 1일 유권자의 투표로 결판난다.
법적선거운동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지역 여야는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막바지 표심훑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날 0시부터 48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지역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사실상 ‘피날레 유세’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에 더해 중앙 정치권도 대중성이 강한 지원군을 울산 유세현장에 전진배치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울산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힘을 보탰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구 태화시장과 북구 화봉시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화봉시장을 찾은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려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표를 주셔야 한다. 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잡고 대한민국 앞으로 가는 것 막는 것,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로 경고해 달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곳 북구를 위해서 압도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울산에서 행정능력을 보이고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울산의 발전 위해서 절치부심한 김두겸 시장후보와 함께 울산의 대단한 발전, 새로운 발전 만들어보자”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유권자들이 한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나갈 수 있게 투표독려에 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앙당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울산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남구 옥동, 북구 명촌사거리 유세에서 “울산이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노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송철호 후보의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곧 송철호가 민선 8기에서도 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송철호 시장이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바닥표와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한 피날레 유세전략으로 1대1 형식으로 유권자를 대면하는데 방점을 두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풀뿌리 자치’의 한 축인 시·구·군의원 후보 역시 ‘패밀리 선거전’과 동네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막판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2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여론조사 발표금지 시한부터 ‘깜깜이’ 선거기간과 맞물려 득표전에 사활을 걸면서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