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투표율 52.27%(잠정집계)…역대 지방선거 최저

2022-06-02     이형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지역 투표율이 52.27%로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울산지역 전체 유권자 94만1189명 중 49만1931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2.27%로 잠정집계 됐다.

여기에는 본투표 30만5763명에 지난달 27일과 28일 실시한 우편 및 관내 사전투표한 18만6168명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울산 지방선거(64.8%)와 비교할 경우, 12.53%나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울산 지방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제2회 지방선거 57.6%, 제3회 52.31%, 제4회 52.8%, 제5회 55.1%, 제6회 56.1%다.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처음으로 투표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번 선거에서 다시 50% 초반대로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고, 사전투표가 분산 효과로 이어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높았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55.6%로 가장 높았고, 중구 54.3%, 울주군 52.6%, 남구 50.3%, 북구 50.3% 순으로 나타났다. 중구, 동구, 울주군은 울산 전체 투표율을 상회했고, 남구와 북구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2256만7894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8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제3회 지방선거(48.9%)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비교할 경우, 9.3%나 감소했다. 제6회 56.8%, 제5회 54.5%, 제4회 51.6%, 제2회 52.7%, 제1회 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에서 최대 17.5%까지 차이가 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8.5%로 가장 높았고, 광주시가 37.7%로 가장 낮았다. 최종 투표율은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2일 오전 집계될 전망이다. 권지혜기자 ·강민형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