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PK·TK 광역단체장 싹쓸이…전국 17곳 중 12곳 승리
2022-06-03 김두수 기자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울산시장에 김두겸 당선인을 비롯해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등 2곳에서 승리했다.
또한 △충북 김영환 △ 충남 김태흠 △세종 최민호 △대전 이장우 등 충청권 4곳도 국민의힘이 모두 석권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 홍준표 △경북 이철우 △부산 박형준 △ 경남 박완수 △강원 김진태 후보도 승리했다.
선거기간 내내 박빙 구도가 이어지며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김은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김동연 후보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갔지만,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5시32분께 처음 역전한 뒤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오전 7시4분께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된 뒤 완주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1·2위 후보의 표차를 훌쩍 뛰어 넘는 5만4000표 이상(0.95%)을 얻었다.
민주당은 경기 외에 △광주 강기정 △전남 김영록 △전북 김관영 △제주 오영훈 등 4곳에서 승리했다.
한편,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이 기존 지역구 4곳(대구 수성을·충남 보령 서천·경남 창원 의창·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키고 민주당 지역구 1곳(강원 원주갑)까지 탈환하면서 여당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3곳 가운데 2곳(인천 계양을·제주 제주을)만 수성에 성공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2.8%)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 지으며 여의도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 △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장동혁 △제주 제주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의 당선이 확정 됐다.
이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114석, 민주당 169석으로 미세 조정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